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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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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7:58 Garden Design/Back Yard Life

우리집 텃밭은 내가 요리하는 주방과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한 계획이자 특징이다.

그래서 제철채소를 공급받는 

채소가  한창 자라나는 6월 부터 10월까지는 텃밭은 

우리집 싱싱한 천연 채소 저장고 이기도 하다.







울퉁불퉁한 당근, 못생겨도 맛은 기가 막히게 달달한 나의 텃밭에서 캐낸 오가닉 당근.


 

허브 정원에서 수확한 라벤더.

 


요리 블로거로서 요리하기도 바쁜데 텃밭을 가꾸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을 굳이 말하라고 하면, 진정한 요리 블로거라면

텃밭을 가꾸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본이 되는 요리재료를 키우고 수확하는 동안

수많은 채소 다루기 노하우와 요리에 관한 영감을 얻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높은 빌딩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미국서 시작한 텃밭가꾸기는 2007년이 처음이니까, 어느덧 10년째 경력인가?

지금까지 미국내 3개주, , 테네시,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등

기후가 전혀 다른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텃밭을 가꾼 경험을 갖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말 커뮤니티 가든에서 암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무공해 채소 가꾸는 봉사 활동도 해보았고,

같은 워싱턴주라도 숲이 많아 기온이 낮은 현재의 집에서

1,000평에 달하는 땅의 숲과 정원 디자인과 대부분 작업을 혼자 해내고 있는

내 생애 4번째 정원에서 이런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으니

이제 나도 정원과 텃밭이라면 할말이 조금은 있게 된셈이다.

나의 10년간 정원을 가꾼 에피소드를 펼쳐놓지 전에

먼저 요즘 누구나 관심갖는 텃밭이야기 부터 하려고 한다.

처음에 그린 그림대로 씨를 뿌려 계획했던대로는 100% 수확을 하지는 못하지만

시작할때 당시의 척박했던 상황을 보면 언제나 감회가 새롭다.

 

 


처음에 그림을 그려서 내가 키우고자 했던 채소들은

지역적인 환경으로 인해 몇가지는 싹도 비추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다음은 워싱턴주에서 새로운 텃밭을 만들고 수확하던 때의

4월 부터 10월 까지 풍경들이다.





주방 뒷편에 마당에 만든 워싱턴주에서의 생애 2번째 텃밭,

원예원의 닭의 분을 냄새없이 가공한 천연 거름,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대체하고 있다.

 




점점 빽빽해 져가는 텃밭의 채소들, 

그린 채소는 계속 수확해 쌈이나 샐러드를 요리할 수 있었고,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다가오니, 열매들의 크기가 하루밤사이 달라진다.

 

 



시장에서 오가닉 딸기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고 있어도 비싸기에

딸기 한포기를 심었는데, 2년내 전 텃밭의 ½을 점령하고 말았다.

다음번엔 다른 채소와 구역을 분리하는 것이 좋겠다. –행복한 고민.

 

 


최초 심은 새싹들과 성장후 딸기-토마토 Before After

 




귀엽게 생긴 호박 오이들.




 

기대없이 심어둔 사과, 배나무는 두 해동안 상상치 못한 않은 많은 수확을 했다.

 


척박했던 땅을 견디고 잘 자라난 채소들로 한해동안 

수많은 신선한 요리와 저장식품을 만들었다.

텃밭을 가꾸다 보면 제철요리라든가, 사계절 요리를 저절로 하게된다.

 



 

채소가 자라나는 순서대로, 수확하는 순서대로

봄에는 샐러드와 겉절이, 여름에는 시원하게,

 




비오는 날엔 빵과 파이를 굽고

 

 


장마 태풍에 채소비쌀때도 맘놓고 먹는 쌈요리와

추석 부침개도 요리도 텃밭에서 수확한 것들로...

 

 



가을엔 피클, 효소, 허브차를 만드는 저장 요리들로 한해 수확을 마무리 한다.



사진으로 다 보여주지 못한 요리를 포함해,

지금껏 텃밭에서 나온 재료로 창작 요리한 종류만해도 수백종에 이르니

관심있는 분들은 나의 요리 블로그(www.thepatioyuj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년 변하지 않는 나의 텃밭에 모실 채소 선택은 기준이 있는데

1-시장에서 사려면 값이 비교적 비싼 채소

2-농약을 많이 친 채소라고 알려진 것들(미국의 경우 매년 농약 많이 친 12(Dirty Doze)이 발표된다;

2015년에는 과일로는 사과(Apples), 복숭아(Peaches), 딸기(Strawberries),

채소 종류에는 샐러리(Celery), 시금치(Spinach), 파프리카등 벨페퍼(Sweet bell peppers),

오이(Cucumbers), 방울 토마토(Cherry tomatoes), 감자(Potatoes)가 

최악의 농약친 아이템으로 발표되었다)

3- 쓰임새가 많은 채소 혹은 금방 상해버리는 그린잎 쌈채소( , 풋고추, 상추, 배추등)

4- 요리 장식으로 조금씩 쓰려고 많이 사기엔 부담되는 허브종류들(차이브, 바질, 실란츠로 등)

5- 유통시 표면에 왁스를 많이 치는 채소 과일들(오이, 쥬키니 호박, 사과등) 이다.

 

 

내가 텃밭을 가꾸는 이유와 좋은점  7가지를 들어 보면,

1-일년 한철이라도 깨끗하게 키운 오가닉 채소를 맘놓고 즐기기 위함이다.

2-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면서, 잔디 면적을 줄이고, 뒷마당엔 텃밭을 가꾸는 것이 현명하다.

3-요리재료를 다루는 노하우가 생기고, 재료 활용에  대한 내공이 쌓인다.

4-천연에서 얻은 요리재료를 경건히 다루고

시장에서 채소를 사올 경우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절약요리를 하게된다.

5-채소와 과일에 대한 요리영감과 창조력이 끈임없이 나온다.

6-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써 지구사랑을 실천하니 스스로 자랑스럽다.

7-텃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파트너와 대화 할 주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뒷마당에서 함께 할 시간이 많으니 가정이 늘 밝고 행복하다.

 


 텃밭은 돌고 돕니다.

수확후에 겨울동안은 봄의 씨앗을 뿌리기 전까지 처음의 빈마당으로 돌아가죠.

그래서 해마다 각 월별 풍경도 비슷하지만

봄은 정말 할일이 많아 텃밭을 포기할 마음도 생기지만

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받는 동안 잠깐 하는 사이 훌쩍 커버리는 채소와 과일들을

반갑게 만나게 되면 또 다시 힘을 얻어 다음 해를 준비하게 됩니다.

올해는 숲이 많은 곳에 새로운 정원을 꾸미는 중이라

사슴들이 자주 나타나 채소나 과일나무잎을 먹어버리는가 하면

밭에 심은 채소들도 태양볕이 모자란 것을 보게 되는데,

볕이 잘드는 곳에 컨테이너를 두고 일부 채소도 실험적으로 기르고 있어요.

땅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제가 땅과 호흡한지 10년째,

앞으로 펼쳐질  나의 소박한 정원에서 일어난 많은 에피소드들를 기대해주세요.”



- 이글은 월간 여성잡지, 퀸(Queen) 2016년 7월호에 실린 

본 블로그 저자인 황유진의 기고글입니다.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07.11 17:19 Intro/IN MEDIA


다음 내용은

한국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편

2016년 7월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저자 소개황유진은 서울에서 그래픽 디자인 학사(서울산업대),

마케팅 석사(숙명여대), 저널리즘(미국 UMUC)을 전공한후 20년간 산업디자인업계에서

일하다2007년 미국 이민후에는 정원과 살림에 관한 개인 실험실을 운영하며

2011년 오가닉 식탁'(조선 앤 북을 출간했다.

2015년에는 미국 영양컨설턴트협회에서 실시하는 

11개 과목 1100 문제의 영양학관련 전문가인증 졸업시험을 거쳐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전문가인증 회원자격을 얻었다.

2016년 7월에는 신간, '설탕말고 효소' (북로그)을 출간하였다.


현재, 국내외 여러 매체에 요리컬럼을 기고중이며,

올해부터는 그간의 정원 노하우를 집약한 before-after

초저가저비용건강운동 개념의 소박한 정원(My Rustic Garden)’이라는

블로그(www.paleocolor.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yujinangel.hwan)

본격 발표하고 있다.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07.08 17:39 Herbs

한국살땐 베란다의 분위기좀 내보려고 

민트나 로즈마리 등 허브 화분들을 사다가

애지중지하며 길러본 적이 있는데,

결국엔 다 죽어나갔던 기억밖에 없다.

그땐 정원을 가진 사람들이 민트를 이토록 성가신 잡초취급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 향기로운 민트가 언젠가 성가실때가 있을 거예요.

사진은 초코민트, 모종후 1년후 엄청나게 자라난 모습.



스피아민트와 초코민트 딱 두개의 민트모종 사다 심은것이

나중엔 뒷마당 정원의 채소구역까지 땅굴파고 기어들어가듯

여기저기 뿌리를 내리면서 다른 채소사이에 갑자기 

민트잎들이 수시로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는 것이다.


민트! 이건 집게발로 땅을 기면서도

키가 어지간히 큰 종류에 해당하므로 돌나물처럼 그라운드커버로 그냥둘수도 없었다.

나는 급기야 곳곳에 번지는 민트 뿌리를 파내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시킬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트를 어디로 옮겨야 하나하는 고민을 하던 

그때는 300평 뒷마당도 좁기만 느껴졌다.

어쨌든 내 정원에 민트를 살려두려면 원하지 않는 땅으로 더 이상 번지지 못하게 

관리를 하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것이 나의 민트와의 1차 전쟁의 기록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성한 민트의 정원을 떠나 새로운 곳에

복합정원을 만드는 중이라 나의 민트전쟁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민트와의 2차 전쟁을 오히려 갈망하는 상황이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엔 철저히 대비를 하여 1차 때와 같은 

스트레스와 시간낭비를 하지말아야겠다고 생각해

민트를 처음부터 멀찌감치 심어두기로 했다.

왜냐하면 민트는 언젠가 성가실 정도로 번지는 것을 기억해야 하므로!!


이쯤에서 내가 하고픈 말은,

" 민트여 다시내게로 오라...이젠 널 내버려둘께."

지금은 향기로운 칵테일,

민트 쥴렙(Mint Julep)의 계절이기때문이다. 



1- 새땅에 민트 심기/


이번에 정한 민트 구역은 뒷마당 구역중에 정원, 텃밭과 멀리 떨어진 외진 곳으로

못생긴 모양으로 무성하게 있던 덩쿨을 제거하고 찾아낸 나무그루터기 주변이다.



드넓은 이곳을 정한 이유는 민트가 마음대로 번져도 좋다는 뜻이다.



나무 그루터기 주변에 약 8개의 민트 모종을 심은 모습.

이번에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초코민트외에도 여러종류.



구덩이를 넓게 파서 땅을 적신후 민트를 심고, 다시 물을 뿌리는 장면.




2- 민트 꽃꽂이와 뿌리내기/

나는 민트 한뿌리가 그리워요.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


놀라지 마시라...민트는 이렇게 쉽게 번식도 한다.

민트줄기를 잘라 꽃병에 꽃아두고 뿌리가 나올때까지 감상하다가

화분이나 정원에 옮겨심으면 된다.

원예점에가서 민트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요리용 민트를 사서 실험해보시길...

단, 기억하시라...이렇게 작은 민트 한뿌리도 언젠가 성가실때가 있다.



3- 민트 선물바구니 만들기/

정원에 자라는 딸기, 라벤더, 돌나물의 모듬바구니를 만들어

가까운 지인을 방문할때 가져갔다.



여기에 민트는 스피아민트와 초코민트 단 두 뿌리? 

하지만, 얼마전 지인집에 가보니 민트가 화분에서 부쩍 자라고 있었다.

내가 " 왜 정원으로 옯겨 심지않아요?" 라고 물어보니...

" Oh...NO, NO... " 딱 한마디 하신다. ㅎㅎ

걷잡을수 없이 번지면 큰일 난다는 뜻이다.




4- 민트 수확과 건조/


이건 뭐 허브가 아니고 잡초지 잡초~




다른 허브들과 나란히 다발로 묶어 건조중이다.

가장 오른쪽에 잇는 큰 다발이 타임(Thyme) 이 조금섞인 민트다발이다.



방향제, 목욕제, 요리용으로 분리해 건조중이다.




5- 민트 차와 방향제/ 

건조후 손으로 부수어 차를 만들었다.



방향제를 만들어 화장실 좁은 공간에 두기도 하고...




6- 민트- 요리에 사용하기/

요리에 사용하려면 정성스럽게 세척을 하여야 한다.


물기를 잘 말려서 준비.


청주나 화이트 와인을 부어 향이나는 칵테일을 만드는 중.




효소에 절여 레모네이드등 음료를 만들때 사용한다.




7- 민트와 라임/ 


민트와 라임은 잘 어울리는 음료 아이템이다.

특히, 미국선 이 두가지 재료로 만드는 민트줄렙이라는 칵테일이 유명하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민트 쥴렙(Mint Julep) 만들기: 

민트와 설탕으로 강한 위스키맛을 달콤하고 맛있게 만드는 칵테일.

원래는 18세기 미국에 금주법이 있을적, 미국 남부에서  주석잔에 담아 서빙한던 것이 

북쪽으로 천천히 퍼지면서 켄터키주,  더비지역(Kentucky , Derby)의 공식음료가 되었다.


재료/

민트 쥴렙(Mint julep, 1 cocktail, 1잔): 

버번 위스키 60 ml, 설탕 1 ts, 생수 1 TBS, 민트잎 약 10개 이상, 부순 얼음 1컵이상.


만드는 법/

1- 하이볼잔에 1 티스픈의 설탕에 생수 1  테이블스픈을 뿌려  설탕을 녹여준다.

2- 민트잎 한줌( 약 10개 이상)을 넣은후, 칵테일봉 혹은 나무 막대로 민트잎과 설탕물을 휘젓는다.

3- 부순얼음을 잔에 가득 채우고 위스키를 넣는다.  잔이 크다면 부순얼음을 더 채운다.

4- 라임웨지와 민트잎을 장식해 서빙한다.


** 이 칵테일은 위스키 대신 소다수(스피리트등) 를 써서 

넌 알콜 하이볼 칵테일로 만들면  알콜거부감이 있거나

파티에 온 여성이나 어린사람들에게 서빙이 가능하다.

(레시피 출처/ 오가닉 식탁 황유진의 위대한 개츠비 칵테일 관련글)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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