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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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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8:41 Garden Design/Back Yard Life


지난 9년간의 정원일이 연습이었다면, 올해들어 하는 정원일은 실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는 정원일은 언제나 초보이며, 해도 해도 끝이없고, 그만큼이나 했는데도 새롭고 스스로 깨닫는 일도 많다. 더우기, 나처럼 작은 체구인 여자가 혼자 이끄는 초저가를 목표로 한 가정집 창작 정원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숲 가까이 둔 그늘 꽃 종류 화분을 걷어와 그린하우스에 넣기전 기념촬영. 그동안 한달이상 비가내린 이곳의 가을 모습들; 정원은 비에 침수가 되고, 피크닉 벤치는 젖은 채, 낙엽으로 덮여 있고, 뒷마당의 화사하던 쉐이드(그늘) 정원풍경은 활기를 잃고 앙상해져 가는 모습이다. 2016년 10~11월, 미국, 워싱턴 주. 


나는 그동안 한번도 정원을 위해 월동준비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새로운 호기심으로 또 다른 실험을 해보고자, 나름대로 월동준비에 필요한 그린하우스 개념을 머리속에서 계속 그려내고 있었다. 이유는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중지된 정원일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정원에서 수확한 허브종류. 2016년 11월, 미국, 워싱턴 주. 


작년 겨울에 이사와 올 봄부터 맨땅에 새 정원을 가꾼 이 곳, 숲이 많은 지리적 환경의 특성상 한해동안 내가 정원일을 본격적으로 할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5월부터 9월까지로 단, 5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10월에서 11월까지는 우기에 접어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리니, 나의 정원일은 예고없이 정지를 먹은 상태였다.  

비내리는 창밖을 매일매일 하염없이 원망스럽게 바라보다가, 수확의 기회도 없이 비바람에 세차게 당하기만 하는 채소종류중 고추, 토마토, 옥수수, 쑥갓, 상추, 새싹과 일교차 심한 날에도 그늘 정원에서 계속 피고 지는 봉숭아 화분, 데크위의 제레니움, 알로에 등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하는 절절한 욕망이 솟구쳐 바로 뭔가 전략을 짜내고자 했던 것이다. 


초저가 개념 그린하우스 아이디어? 두드리면 열린다.


하지만, 그린하우스라는 걸 평생 한번도 운영해보지 않은 나로선 그저 대형 원예스토어에서 구할만한 전형적인 형태의 것들만 한동안 검색하다가, 하마터면 덜컥 수십만원에 달하는 데크용 그린 하우스에 지를 뻔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의 초저가 소박한 정원 개념에 딱 맞는 뭔가를 찾을때까지 혼자 퍼즐맞추기- 브레인 스토밍끝에, 부피가 큰_ 이불_ 투명_비닐_지퍼_가방= 투명한 이불가방이라는 결론에 드디어 도달하였다.

그런데, 한국서 보던 그런 이불가방을 이불을 사지않고 구할 방법이 있을까? 하는 의심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고 아마존을 검색해 보니, 역시나!! 없는게 없는 세상이다. 두드리면 반드시 열린다. 그렇게해서 나의 인생 최초로 시도해보는 올해 마지막 정원을 위한 월동준비; 12개의 대형 이불커버백을 사는데 투자한 돈은 3만원 정도.  애초에 내가 검색하던 전형적인 초미니형 그린하우스 40~70만원에 비하면 1/10에 이하에 해당하는 가격에 언제든지 창고에 접어두고 필요하면 꺼내쓰고 하는 장소에 대한 부담이 없어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어디까지나 실험이니만큼, 한파를 견디지 못하는 일년생들을 나의 초저가 그린하우스에서 생존케 한 다음, 내년 봄에 다시 있던 자리로 옮겨 심겠다는 것이 작은 목표이다. 물론, 겨울동안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할 알로에와 상추, 쑥갓등은 보너스이지만.


Yujin_How to Gardening

초저가 초간단 그린하우스 월동준비 아이디어


준비물:  이불보관 비닐백( 시중에 나온 것중 가장 큰 사이즈) 12개, 정원 동파 방지 보온용 페브릭소재= 필요한 만큼( 보통 한팩당 약 3 미터* 4미터 크기). 총 가격 = 약 3만원. 나는 겨울동안 데크위의 모든 것을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화분을 넣기전에 화분받침용으로 쓸 플리스틱통이나 화분용 물받침을 준비했다. 


이동이 가능한 미니 그린하우스 만들기

나는 시험적으로 이불 커버를 4개만 사서, 데크에 놓여진 화분들을 한쪽 코너를 정해 우선적으로 보온하였는데 완성하고 보니, 확신이 들어 9개를 더 주문하였다. 투명한 이불가방에는 지퍼가 달려있다. 항상 바깥 기온을 살펴 지퍼를 열고 닫고하면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한다. 알로에, 새싹, 토마토, 제라니움등이 초미니 그린하우스안에 들어있다.


장미와 제라니움 미니 그린하우스.


추가/ 

올해 마지막인 정원을 둘러보고, 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철지난 것들도 화분에 담아 보온하기

옥수수 열매가 다 익기도 전에 찬 비바람에 시달려 성장이 중지된 한국토종 블루콘이 너무 아쉬워 몇 포기 시험삼아 겨울을 이기는지 보려고 화분에 옮겨심었다. 성장이 중지된 고추도 화분에 옮겨 놓고, 상추화분, 뒷마당의 큰 나무아래 걸어두었던 헹어바스켓도 일부 걷어와 추가로 주문한 그린하우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옥수수대마다 열매가 달렸지만, 더 익기엔 볕이나 온도가 턱없이 모자란 환경이다.


미니 그린하우스가 12개로 늘어나 데크 한가운데 두기엔 그늘이 지고 미관상 방해가 되어, 이번에는 데크의 가장자리에 볕을 받을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옥수수는 키가 커서, 집에 있던 다른 비닐커버를 이용하여 보온중이다. 된장, 간장, 고추장 항아리들도 임시 초미니 그린하우스의 설치로 가능하면 보기좋게 재배치하였다.


이 초저가 그린비닐하우스의 아이디어에 대해 과연? 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작년  겨울 12월에 이곳에 이사짐을 풀때 지난 정원서 가져온 화분들을 미쳐 손을 쓰지 못하고 어동설한에 두어야 했는데, 당시 내가 이사짐으로서 화분을 옮기던 아이디어는 대형 검은 쓰레기봉투 두겹에 화분을 넣어 옮겼던 것. 이사시 흙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고 식물도 보호하자는 의도였지만, 검은 비닐안에 있던 딸기, 허브, 과일나무등, 화분들이 폭설과 얼음, 한파의 계절을 이기고 다 살아준 기적을 확인하였기에 이번 실험은 사실,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따라서 미관을 무시한다면 이불커버가 아닌 쓰레기 봉투안에서도 많은 식물의 겨울나기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문제는 내가 다시 그방법으로 다시 해보려고 보니 대형 검정 쓰레기 봉투값이나 이불커버 값이나 같더라는 ...ㅎㅎ 그렇담 당신은 어떤걸로 하시겠수?



그린하우스를 마무리하고나서 그늘 정원에 있는 행어 바스켓을 보온용 천으로 감싸주고, 항아리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옆으로 뉘어두었다.


PS. 이렇게 하여 소박한 정원의 겨울나기 기본 1차 준비는 끝났고요, 비가 그치면 뒷마당 구석에 모아 둔 낙엽들을 쓸어와 장미와 과일 나무위를 덮어주는 일을 하려고 2차 준비중입니다. 


페이스북 링크로 올린 글의 멘트:

"내 정원은 데크위에서 겨울나기 연습중...올해는 예상치 못한 날씨로 인해 중지된 정원일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때문에 새로운 호기심으로 또 다른 실험중!! 아마도 세계최초? 데크위에 초저가 그린하우스 ㅎㅎㅎ 가정집에서 뭐 이 정도면 됐죠?"


첫눈 온 뒤의 겨울 정원 돌아보기(2016년 12월 초 업데이트):


그린하우스 실험 업데이트(2016년 12월 8일 현재):

첫눈 내린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마이너스 기온이 되자, 이불 케이스 미니 그린하우스안에 있던 제라늄잎과 봉숭아등 한해살이 식물의 잎이 얼었다. 캠파이어 옆에둔 바켓의 물이 살얼음이 어는 정도의 날씨(섭씨 0도 이상)는 괜찮았으나, 이 물이 속까지 꽝꽝어는 정도(섭씨 마이너스)에선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비상책으로 4 부분으로 분산한 그린하우스를 두 군데로 모았다. 그런다음, 뒤늦은 감이 있으나 그래도 부랴부랴 1차 보온으로 커다란 비닐 봉지로 안을 덮고 지퍼를 닿고, 그 위로 2차 보온용 얇은 담요나 더 두꺼운 바닥깔개용(Rug)으로 덮어 두었다. 내부 보온용 하얀 비닐(미국쓰레기봉투)을 처음부터 안에 덮었더라면 잎이 얼지않았을 것. 비닐 한끝차이로 얼어서 아쉽다. 첫 실험이니까...감수하고 다음에 참고해야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아이폰에 있는 날씨 앱으로 현지 기온을 살펴야겠다. 화씨 40 F (섭씨 5 C)이상에서만 담요를 걷어 환기하는 걸로!!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11.10 08:30 Vegetable/Root

지난 3월 나무 그늘 아래 심었던 우엉은 잎이 연잎처럼 크고 사슴이 먹으려고 접근하지 않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사슴이 자주 나타나 망쳐놓는 그늘 정원에 심을 것으로 우엉은 제격인것 같아 내년엔 랜드 스케이핑용으로 쉐이드 가든에 씨를 뿌려볼 예정이다.


Before- After : 그늘 정원 랜드스케이핑으로 심은 우엉,  유진의 정원 2016


년내내 커다란 잎을 보는 재미로 기르고 가을되면 뿌리를캐서 요리에 쓰는 우엉이지만나는 몇해전 겨울에 한국을 방문하였을때 사온 말린 우엉차으로 차를 끓여 먹다가 아주 혼난일이 있다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급기야 온몸이 차가와지면서 급격히 체온이 내려가 몸이 흔들릴 정도로 오한이 나서 한참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체온을 높여야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엉차의 부작용인것이다그러니까 몸에 열이 없는 사람이 집중적으로 우엉차를 마시면 일어날수 있는 일인데, 그 다음날 모과차를 끓여서 마시니까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알고보니, 모과차는 몸이 따뜻지는 차이고 우엉차는 몸이 차가와지는 차이다. 이처럼 제대로 알고 먹고 마시는 일이 때론 아주 중요한 일인것이다.


다음은 유진의 오가닉 효소 식탁- 부엌 사전에 등록할 2016년 버젼 우엉에 관한 총체적 지식이다.


 

우엉 씨앗의 생김새,  같은 구역에 심을 도라지와 황기와 비교 사진

 


우엉(Burdock, Arctiu) 엉겅퀴족, 국화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자라는 식물이다. 우엉은 약간 습한 토양을 좋아하고 봄에 파종하여 가을과 겨울에 걸쳐 수확하는데뿌리가 30~60㎝까지 자라고 줄기와 잎이 나온다. 병이 거의 없고 추위에도 강하며 토질을 가라지 않아 키우기 쉽다우엉의 성장시기는 지역에 따라  4~6개월이 걸리는데서리내리기전 가을에 파종한 우엉은 다음해 57월 수확이 가능하다.


우엉은 뿌리가 큰 것이 값이 비쌌지만, 커지면 질겨질 우려가 있어어린 우엉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고, 줄기와 함께 수확시 뿌리에서 6 - 9cm를 잘라 잎은 버린다나의 경험상, 우엉을 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스파라거스 심을때와 비슷하게 땅을 깊게 파서 도랑을 만든 후 부드러운 흙으로 채우고 씨를 심는 것인데,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비료포대에 기르기를 권하기도 한다.


 

유진의 뿌리채소 정원 2015, 씨를 뿌린후에 나온 우엉잎.

우엉잎은 보드랍고 약간 끈적임이 있다. 유진의 뿌리채소 정원 2015

 

 

우엉의 품종으로는 뿌리가 길고 굵은 것, 뿌리가 짧은 것이 있다. 초여름에 출하되는 봄 우엉이 향과 맛에서 뛰어나며 뿌리의 굵기가 2cm 이하로 가는 것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우엉, 유진의 뿌리채소정원 2015

 

 

다양한 우엉요리, 황유진의 오가닉 효소 식탁 블로그 우엉에 해당되는 글 30

 

 

어린 우엉 뿌리를 이용한 일본의 요리 긴삐라(kinpira, 고보) 채썬 우엉에 간장, 설탕, 미림 또는 술, 참기름을 섞어 당근과 졸인 요리가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중세에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우엉을 민들레와 함께 청량 음료에 사용해 왔고 유럽​​에서는 맥주의 쓴맛(bittering) 사용하였다.


우엉에는 식이 섬유, 칼슘, 칼륨, 아미노산이 적정량 들어있고 칼로리가 낮다. 우엉뿌리가 자라면서 진흙 투성이의 짙은 색과 거친 원인이되는 것은 탄닌과 철 복합체인 폴리 페놀 산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서이다뿌리에는 이눌린과 약간의 팔미트산이 들어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엉의 민간 약초 요법에서 건조우엉은 발한(해열), 이뇨 및 혈액 정화제로 쓰였으며, 항균, 가래, 기침, 인후통, 독충의 해독, 위장장애, 관절통 (류마티스), 통풍, 방광염, 고혈압간 질환, 여드름 및 건선, 두피의 종기, 습진 등을 치료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의 일부 백과사전에는 우엉이 하복부 장내 통증과 중풍에도 효과적이다고 쓰여져 있다.

유럽에서는 우엉 오일 추출물(가시 오일) 두피 치료로 사용되는데,


현대 연구에서 우엉 오일 추출물은 식물 스테롤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엉은 최유제(Galactagogue)로 여겨 수유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동물연구에서자궁의 자극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우엉잎은 식물이 생산하는 락톤에 의해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접촉 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글은 QUEEN 여성잡지 2016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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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포푸리 Potpourri [poʊ pʊˈriː] 란 기분좋게 부드러운 천연 향을 만들기 위해, 향 식물 재료를 건조하여 혼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얇은 직물의 작은 주머니나 나무 볼 그릇에 담아 가정에서 장식한다.


꽃차 재료로 포푸리 만들면 좋은 점


포푸리는 pot+pourri 두개의 단어가 합성된 프랑스어이며, 각 단어의 뜻은 '냄비+ 썩은' 이다. 프랑스에서는 봄부터 여름내내 신선한 허브와 꽃을 모아서 포푸리를 만드는데, 허브에는 굵은 소금을 뿌려서 말리기도 한다. 건조재료에서 곰팡이나 발효가 일어나 포푸리= 썩은 냄비? 란 뜻이 붙여진것 아닌가 싶다. 프랑스인들이 여러재료를 혼합해 만드는 스페인 찌게요리(올라 포드리다, olla podrida)에서 따온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향기, 마실까? 맡을까?


포푸리는 고대부터 건조 식물 재료를 말려 마루바닥에 놓은 등, 향기로운 실내 장식에 사용되어 왔는데, 요즘의 상업적인 포푸리는 인공 식물 재료나 합성향수, 방부제, 인공 염료를 써서 보다 기교있게 만들어 판매되기도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집 포푸리는 장미잎이 대세였는데...


전통적으로 자주 포푸리에 사용되는 꽃과 허브는 로즈마리 잎과 꽃(rosemary leaves and flowers), 장미꽃잎, 로즈힙과 오일(rose flowers, hips, oil), 라벤더 잎과 꽃(lavender leaves and flowers), 자스민 꽃과 오일(jasmine flowers and oil), 민트 잎과 꽃(mint leaves and flowers)등이지만...

나는 올 봄부터 여름내내 식용꽃을 건조해 만든 꽃차재료, 건조해둔 허브차를 전년도에 말려둔 차 재료들과 혼합하여 포푸리를 만들어 보았다. 어찌보면 꽃차나 허브차 만들던 때의 정성을 잊은 아까운 행위?로 생각되기도 하겠으나, 소비가 천천히 되는 개인의 집에 차재료가 너무 넘쳐나면, 1년 이상 보관해야할 재료들도 차재료 보관장의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과감히 내린 결정이다. 

가을이 오기전엔 꽃차나 허브차를 마셔왔지만 한가지만 계속마시다 보면 지겨워지는 시간도 오는데, 게다가 요즘처럼 겨울로 향하는 시즌엔 생강차나 과일(구아바나 모과)을 말려서 만든 차를 마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잘 말린 식용꽃과 허브를 혼합하면 어떠한 인공향, 방부제나 첨가제도 필요하지 않다. 깨끗한 식용의 재료이므로 대로 미니병에 담아 선물하면 받는 사람은 차로 마시든 포푸리로 향을 즐기든 기분좋은 옵션까지 주어진다. 

이러한 꽃차 건조재료의 사실상 유효기간이란, 향이 희미해지는 때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러기전에 맘껏 포푸리로 향을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  꽃차를 안마시는 사람은 많지만 포푸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보니까...


향기선물~ 마실까? 맡을까? 꽃차 재료로 포푸리 만들기


가장 많은 재료를 기본으로 ...

먼저 기본 포푸리 재료로, 향은 그대로 이지만 1년 이상 보관중인 라벤더 꽃잎을 나무 볼에 담았다. 그 위로 역시 향이 남아 있는 장미 꽃잎과 민트잎을 쏟아 부었다.


더 하는 꽃잎차 재료...

여름내내 수확해 말려둔, 카모마일, 금잔화, 제라늄, 라벤더, 민들레, 산딸기 꽃, 민트잎 등. 나는 여기에 건조한 블루베리 과일향을 더 하였다. 

내가 꽃잎의 컬러를 완벽하게 보존하여 말리는 방법은 대 바구니에 페퍼 타올을 깔고 아침에 수확한 깨끗한 꽃잎을 담아, 반그늘이나 베란다같은 실내에서 선풍기를 틀어 말리는 법. 보관은 양이 많으면 브라운 종이 봉투에 담아 건조한 곳에 둔다. 꽃차로 마실 재료는 가장 깨끗한 것으로 밀폐병에 담아 보관한다.



나무볼에 담아 섞기...

모든 재료를 나무젓가락으로 뒤섞어 주면 된다.


섞을때 마다 나오는 다른 색과 향...


차로 마실때 보다 꽃의 개성과 비주얼을 확실히 즐기는 아름다운 포푸리...

모든 재료는 깨끗하고, 식용이므로 부엌가까이, 커피바에 두면 생각날때마다 꽃차를 마셔도 된다. 향이 약해질 즈음에는 장미나 라일락, 자스민등 꽃향이 나는 에센셜 오일로 향을 보충하여 포푸리 전용으로 만들어 집안의 현관입구등 지나갈때마다 살짝살짝 스치는 향을 원하는 곳에 두면 된다.


이 향기와 색을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깝다...


선물용 미니병에 담기...

그동안 포푸리는 작은 미니 주머니에 담아 선물했지만, 이번엔 미니병에 담아 쓰는 사람이 용도 선택하도록 하였다.  



밀폐하여 향을 꽉 잡아 두었으니, 선물할때 멘트 " 차로 드셔도 되고, 향으로 쓰셔도 되요~~"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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