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Notice

Archive

2017.05.18 18:02 Life Style/Home Organizing

땅만 엄청크고 속내용은 많이 부실한 헌집으로 이사온지 이제 2년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선 비디오를 통해 왜 내가 이집을 선택했는가에 대해 언급을 한적이 있지만, 앞뒤 마당만봐도 별로였던 이집을 굳이 찍어서, 오기로 한것은 순전히 다른 집과 비교해 전체 대지가 평지인데다가 이웃집과의 프라이빗 거리를 고려했을때 낙점이었고, 집의 드라이브 웨이가 숲의 캠핑지 입구로 들오가는 듯한 환상적인 길에 반했으며, 그런 장점들에 비해 무엇보다 구입비용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있어서였다. 

그러나, 단 한가지 나의 헛점이라면, 옆지기가 이미 선택한 (내가 선호하는 주택구입에 맞지않는) 다른집을 계약 무효화하기위해 이집을 들어와보지도 않고, 입구 게이트에서만 멀찌감치 보고선 서들러 OK!를 했던 것이다. 어쩌다 보니, 집주인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 물론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으로는 모두 확인했지만, 내가 감수해야할 것은 아닌말로 후회해도 소용없고....

아무튼, 그렇게 이사온 이집의 품질은 기대하지 않은만큼 정도였지만, 당시는 은퇴후엔 한국과 미국에서 반반씩 살겠다는 의지, 소박한 삶, 겉만 번지르르한 화려함을 일체 배척하자는 각오도 있었기에 가감한 결정을 한것이었다. 그리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여지하나만 믿고, 두번째 봄을 맞은 지금까지 약 1년 반정도 사는 동안,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집의 안과 밖을 나와 그의 능력안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그러나 열심히 가꾸고 있다.


목련시즌의 유진의 컨츄리 부엌 창가.


예년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지난 겨울과 올초에 눈과 비가 많이 왔던 이곳의 두번째 봄은 매우 느리다. 목련이 며칠전에 피었으니...그리고 이어 라일락이 피고, 오늘은 드디어 능금(크랩애플)꽃도 일제히 꽃봉오리가 터질 듯이 달려있다.

나는 정원일은 잠시 미루고 오늘은 본격 부엌 재정비에 나섰다. 부엌은 이번이 아마 5번째 바꾸는 디자인인가보다. 내가 원하는 품질이 아닌 부엌의 단점을 가리는 정도의 나만의 디자인 아이디어는 컨츄리 스타일이었고, 가장 먼저 한일은 안쓰는 화장대를 받침으로 아일랜드를 만들고, 항상 희망사항이던 조리기구 헹어를 천정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미 주거가 시작된 공간에 페이트를 칠하는등 공해를 일으키는 일은 현재는 피하는 중이다.

그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주변과 오브제 하나하나의 조화, 여러 코너마다 헛점을 가리는 디자인이 전부이지만, 매번 분위기를 바꿀때마다, 나에겐 완전히 색다른 삶의 활력소이기에, 그럴때 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젠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경지에 도달했다. 

나는 살림을 아직 오래 못해본 탓인지, 살림하는 것이 소꿉놀이 이상으로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맘에 들때 까지 바꾸고 또 바꾸는 나의 부엌...오늘 또 바꾼 스타일을 모두에게 공개 구경시켜 주기로 한다!! 물론, 첫 버젼 부터 4번째 버젼까지는 그동안 저장해둔 사진이 너무 많아, 다른 기회에 보여주기로 하고, 현재 까진 마지막 버젼의 나의 컨츄리 부엌 디자인이다.


이제야 핀 내가 사는 숲의 추운 동네, 전주인이 뒷마당 숲가까이 심어 가까이 구경하기 매우 힘든 목련.  미국 워싱턴주.



목련에 이어 추위속에 겨우겨우 핀 라일락.


크랩애플, 능금꽃 봉오리가 터질듯이 달린 오늘, 미국 워싱턴주.


알라스카 만큼 추운 이곳의 늦게 시작된 목련, 라일락, 능금 시즌의 현재까지론 마지막 버젼 컨츄리 스탈 유진의 부엌구경.


유진의 컨츄리 부엌의 특징은, 창가에 우리집 마당의 시즌 꽃이 늘 놓여져 있다는 것. 지금은 라일락, 능금꽃 시즌임을 알리는 창. 


오늘 재배치한 일은 다이닝 룸과 부엌 사이에 있던 키큰 가구를 옮기고 서빙바의 역할을 하는 낮은 가구를 가로 배치하여 막혔던 공간을 조금 더 오픈시킨 것.


다이닝룸과 부엌의 공간 나눔과 동시에 가구이용 서빙바 설치. 이 가구안에는 다이닝룸에서 사용할 서빙 그릇을 넣어 두었다.


아~~ 지금은 이게 이쁘다. 


정말 이쁘다 ^^언제 또 맘이 바뀔지라도...


정면에서 본 부엌. 팬츄리(원래는 통조림등 비상 식품저장고이지만, 나는 부엌도구 수납공간으로 사용)안도 약간 정리 정돈한 상태라서 오픈해 사진을 찍는 용기...ㅎㅎ  현재는 그린하우스 역할까지 하는 나의 컨츄리 부엌. 수많은 채소와 꽃들을 발아시키는 창가 코너 장소.


목재소에서 구입한 매우 두껍고 넓직한 나무를 거울뗀 화장대 가구에 얹어 만든 아일랜드.


현재 도마는 3중.  두꺼운 본체는 작업대, 유리는 베이커리용, 그리고 간단히 쓰는 도마. 두꺼운 상용 도마는 개수대옆 카운터에 따로 두었다.


나만의 아이디어 아일랜드는 헛점이 많으니 이중의 겹 레이스 테이블보로 가리고, 그안에 주방수건 헹주 빨래통, 쓰레기통 등등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 부엌을 교체하여 품질을 높이는 일은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내가 보기싫은 것들을 가리는 정도로만 디자인하였다. 우리 동네에선 이것들 다들 유진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오늘의 주방/다이닝룸 꽃스타일...

커피바. 분홍 철죽과 능금꽃 봉오리.


아일랜드엔 목련꽃 가지와 노랑 양배추꽃.


식탁 센터 피스.


커피바 벽.


하루종일 이리 저리 가구 옮기고 고가구 장식그릇장 싫증나서 팔려고 비우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나: 팝콘 만들까? 

옆: 음~~ OK...좋아!! 


옆: 저녁은 뭐야? 

나: 나의 이쁜 부엌에 와서 보셈~~ 

오늘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났다.


저녁 먹고 나서 살짝 엿본 다이닝 룸...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북로그 컴퍼니)

10% 할인받는 곳으로 지금 바로 사러가기/ 교보문고 지마켓알라딘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오가닉 식탁 (조선앤북)전세계 온라인 즉시 구매처는 G- MARKET


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중앙일보 격1~2월간 요리컬럼 연재중(2014~현재)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페이지 Yujin's Organic Food & Life 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Life Style > Home Organiz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일락 능금꽃 시즌 나의 컨츄리 부엌 구경  (0) 2017.05.18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7.03.17 18:43 Garden Design/Back Yard Life

소박한 정원의 블로그에 장황한 글을 올리는 대신 가끔 페이스북으로 간단한 정원 소식을 알리곤 했는데,긴 겨울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기분이네요.

사실, 저는 올해 첫 정원일을 2월 부터 시작했어요. 숲으로 이사온 이곳은 봄도 매우 느리게 오지만 반면에 여름도 매우 짧기에 지난해의 경험으로 보면 2월부터 땅고르기 라든가, 추운날씨에도 견디는 채소씨앗발아라든가 하는것들을 슬슬 시작해야, 작년처럼 수확도 못한 채 마당에서 바로 차가운 서리를 당하는 경우를 피하자는 의도이죠.


3월의 상징, 수선화(위), 히야신스(아래, 핑크),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하지만, 그간 날씨는 겨울 만큼이나 고약해서 맘놓고 나가 정원노동(운동)일을 한 날짜는 며칠안됩니다. 우박에 폭설에 폭우에...아니 여긴 날씨가 왜 이런데요? 3월하고도 중순으로 가고 있는데, 화사한 봄소식을 전할길이 없어 (여긴 4월이나 되야 꽃도 피고 그럴것이라) 기다릴까 하다가...블로그에 녹슬까봐 그래도 봄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

날씨가 엉망인 지금 여긴 미국의 워싱턴주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봄날씨가 끝내주는 테네시시절의 제가 만든 첫 정원의 봄풍경 사진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에, 역시 유진의 소박한 블로그의 한 가지 주제에 맞는 비포-에프터(Before- After: 이 경우는 테네시(B)- 워싱턴주(A)로 라고 해둘께) 를 보여드릴수 있어 사진 정리를 하고, 편집하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는 흥분감과 함께 저도 추억에 젖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원을 가진 다는 건 결국 마음속에 수 많은 추억을 담는 것같아요. 주로 내가 좋아했던 꽃에 대한 추억들이죠. 전 가끔 너무 많은 꽃의 추억으로 인해 숨이 막힐것 같아요. 그래서 계절별 또는 월별로 나누어야 해요. 아래의 모든 꽃사진들은 3월에 피는 꽃들이랍니다. 물론, 봄날씨가 정상적인 테네시 지역에서는 꽃종류가 더 다양하죠.


올해 첫 정원 작업, 창가에 테라스 효과 바스켓 디자인과  화분나무 옮겨심기, 유진의 워싱턴주 정원, 2017 USA


날씨가 비정상적인 이곳 워싱턴주에서의 3월 제 정원풍경은 볼 것이 없어요. 그래도 올해 처음, 평생 소원이던 다이닝 룸 창가에 고정한 바구니에 꽃을 심어 테라스 효과를 준 작업, 그리고 정원일만 마치고 나면 비오거나 눈내리거나 하는 등, 이상기온이 출현한 날들의 모습들을 소박한 정원 블로그에 인사차 남겨봅니다.


제가 심고 가꾼 3월에 피는 꽃들입니다. 무엇보다 3월에 특이할만한 것은 언땅을 뚫고 나온 가장 강한 구근꽃 꽃들!!

오래전 봄의 전령사라고 인터넷에 대대적으로 소개한 적 있는 나의 데크아래 크로커스 구역,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개울가를 상상하여 디자인한 언덕 자갈길. 첫정원을 만들때 땅을 파면 무수히 나오던 수만개의 자갈을 모아 모아 만들었는데, 자갈 사이사이에는 100개도 넘는 구근(수선화, 히야신스, 튜울립)을 심어, 5월이면 장관을 이루던 곳.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7~2011), USA


열매 모양의 꽃, 향이 죽이는 블루 무스카리(Blue muscari),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백합 나리가 없는 내 정원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러나, 백합종류는 3월엔 이 정도로만 구근에서 새순잎이 올라오며 시작된다.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나무그늘아래에서 별처럼 빛나라고 심은 블루 베로니카(Blue veronica),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스타 자스민, 생각하면 애처롭다. 나는 지금 자스민이 없기에...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3월의 과일꽃나무 상징, 아몬드 꽃나무, 복숭아 꽃, 능금꽃...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겨울동안 죽은듯하던 바스켓안의 작은 꽃 새싹잎들이 매년 돋아나고, 한국 정서를 느껴보려고 개나리까지 구비했던 시절,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3월에 씨뿌린 브로컬리가 저만큼 자랐다. 절대 죽지 않는 국화꽃도 매년 봄에는 새싹이 나온다. 철쭉꽃, 장미순도 나오기 시작.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월마트 5천원짜리 검정장화가 정들어 2년간 쭉 신다가 아마존에서 3만원짜리 정원 장화로 교체했던 날, 내 정원에서 민들레 달래, 나물캐고 놀던 때.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그리고 올해 추운 지역의 내 정원 3월 풍경입니다.


정원에 들어가 땅고르기 베드 높이기를 하고 막 나오는데, 우박이 쏟아지더니...폭우에 눈까지!! 유진의 워싱턴주 정원(2017), USA


3월인데, 순식간에 이런 겨울 모습으로 ...유진의 워싱턴주 정원(2017), USA


3월 날씨가 기가 막혀 ... YouTube에 올린 영상. 유진의 워싱턴주 정원(2017), USA


그리고 오늘까지 베드, 땅고르기, 디자인 작업한 뒷마당 가운데 딱 버티고 있는 내 정원의 모습, 유진의 워싱턴주 정원(2017), USA


PS. 이글 쓰느라 여긴 새벽이네요. 혹시라도(아마도 분명히) 있을 오탈자 수정은 내일에나 해야겠어요. Good Night !!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