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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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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은 우리집 울타리 안에 있으므로 엄밀하게는 앞마당 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곳에 처음 이사왔을때에는 사람은 아무도 가지 않는 숲, 전주인의 개나 사슴등 동물만 놀이터로 드나들던 버려진 숲이었죠. 그러나 주인이 저로 바뀌고 난뒤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덩쿨수풀로 우거졌던 나무와 나무 사이는 투명해져서 동물은 이제 숨을 곳이 없어졌죠. 아마도 밤에 주인 몰래 들어왔다 갈 정도로? 


1년전 VS 1년후


그러나, 동물을 쫒기위해 이 프로젝을 시행한거이라기 보다, 버려진 앞마당을 청소하고 산책길을 만들면서  제 머리에 떠오른것은 혼자걷는 길이 아닌 함께 걷는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었죠. 그때가 2016년 4월 1일 입니다. 그후 2년이 가까와 오고 있는 현재, 우리집 앞마당 숲은 어떻게 변모를 했을까요? 


2016년 4월 1일, 옆지기와 숲청소를 시작한 첫날, 

휴식시간에 준비한 레몬차와 채소 스낵바구니.


앞서 올린 Area-1  연속으로 이번엔 그동안 계절별로 찍어둔 사진과 비디오로 전후를 비교해 보았어요. 일한 저 조차 와~ 하고 놀라게 되는데, 무엇보다 소박한 정원의 특성상 누구의 도움도 상업적인 기계도 쓰지않고, 이 많은 일을 제 손으로 혼자 다 해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어서겠죠. 제게 있어 정원일은 곧 운동이요, 운동은 곧 정원일이니까요. 

특히 구역 1에 해당하는 앞마당 숲은 완성후엔 큰 관리의 필요없이 함께 걷는 숲으로서의 역할만 잘 하도록 운동하며 걷는 산책길을 잘 다듬을 생각입니다. 다른 구역의 일이 우선되어서 이곳에서 실제 본격 작업을 한 시간은 몇달안됩니다. 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경험상 결과적으로 소박한 보테니컬 공원이 되어 있겠지만요. 그때를 향해 가는 지금은 여전히 미완성입니다. 

봄이 오기전 지난 계절에 일한 결과들을 YouTube에 정리해 보았어요.


Area-1 앞마당 숲 산책길 내는 작업 (2016년 4월~ 2017년 9월 까지)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7.07.28 15:02 Intro/IN MEDIA


한국 여성잡지 퀸, 오가닉라이프 황유진 기고글 

2017년 정원편(1월호~7월호) 


 2017년 1월호



 2017년 2월호




 2017년 3월호



 2017년 4월호



 2017년 5월호



 2017년 6월호



 2017년 7월호



Queen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2-10 퀸빌딩 B1 편집국

자매지 ORGANIC LIFE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본 매체에 개재된 콘텐츠는 오프라인 및 뉴미디어로 서비스됩니다. ​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쉬운 크리스마스 리스만들기- 마당에 자라는 것들 활용 100%

 

사계절 마당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 열매들로 집안을 장식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정원을 가진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공짜 특권이라 할 수 있겠다. 


올해 봄에는 라일락, 백합, 버들 체리꽃, 돌능금 꽃들로, 여름엔 장미, 글라이올러스, 한련화로 식탁과 주방, 화장실까지 실내에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즐겼다늦여름 부터 가을까지는 말려둔 수국과 뒷마당에 한창인 야생 열매들과 함께 리스를 만들어 현관앞을 장식하여 다른 헹어 바스켓들과 어울어지는 풍성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다가, 겨울이 시작되자 폭풍우가 지난 뒷마당에 꺽여지고 떨어진 솔가지나 솔방울을 주어와 리스에 추가해주니 크리스마스 시즌의 현관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우리집 현관의 요즘 분위기, 마당에서 얻은 100% 공짜 천연 재료로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

 

 

크리스마스 리스에 제격인 우리집 마당에서 자라는 것들, 마가목(Rowan), 돌능금(Crabapple), 침엽수(Conifer)…


 

에버그린, 겨울 허클베리(Evergreen, Winter huckleberry)

 

용어 리스(Wreath)는 한국어로는 화환을 뜻하지만, 화환이라고 말하면 각종 기념일에 주고 받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영어 그대로 리스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아마도 한국서도 이 영어단어는 일반적인 것이라 여겨진다.  리스(Wreath)라는 단어는 중세 영어에서 온 것으로 밴드(Band)라는 뜻이다. 보통의 리스는 꽃과 나뭇잎, 열매, 나뭇 가지등의 재료를 모아 만드는 커다란 링-밴드(Ring- Band)를 말한다.

 

미국에서 리스하면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집의 출입문이나 현관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월계잎으로 만드는 월계관을 비롯해 역사적으로 리스는 상록수로 장식해, 춥고 힘든 겨울을 이겨내는 에너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정원에 리스에 쓸만한 재료가 넘쳐나도 누구나 다 리스를 쉽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리스라생각만해도 뭔가 복잡해 보이고 실제로 이곳의 커뮤니티 별로 행해지는 리스 스쿨에 가보면, 사용하는 부재료들을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리스의 단단한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드스쿨 타잎은 단단한 볏집으로 만든 밴드에 젓은 이끼를 빙 둘러 핀으로 고정시킨 다음, 검은 비닐을 탄탄하게 씌워 틀을 만든다. 그리고, 각종 나무 가지와 열매와 리본을 잘라 꽂으면서 다시 핀으로 고정시킨다.  틀을 만들때 신문지를 말아 검은 비닐로 싸서 만드는 법도 등장했고, 요즘의 미국 가정집에서 리스를 만드는 트렌드는 나무가지로 만든 밴드에 글루 건으로 실리콘을 쏘아 솔방울과 가지를 고정하는 법이다.

 

나는 그 중 어느 것 하나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직접 만드는 일은 관심없었기에 상업적인 크리스마스 리스를 사는데 돈을 쓰기도 했었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나만의 초간단 아이디어로 리스를 즐겁게 디자인 한다.  따라서, 내가 리스를 만드는 법을 설명할때는 복잡한 부재료 이름을 열거하는 대신, 크리스마스 리스에 사용할 만한, 뒷마당 나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이 필요하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사계절 가장 쉬운 리스 만드는 법

 

기본 틀:  등나무나 탄력이 좋은 나무 줄기로 만든 틀은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한 것


1-       늦 여름 분위기 리스

 

주재료, 수국(Hydrangeas): 수국을 잘라 줄기를 노끈으로 묶어 리스 밴드에 묶어 줄 끈을 만든다.

 

나무 밴드 틀에 단단하게 묶어 주기만 하면 된다. 이런 상태로 가을까지 가면서 수국이 자연 건조된다.



2-    가을 분위기 리스


수국이 건조되어 볼품이 없어지기 전에 마가목잎과 열매로 장식하였다. 역시, 방법은 수국묶을때와 마찬가지로 잎과 열매를 동시에 길게 노끈으로 묶어 길게 줄을 만든 후, 틀에 묶어 주는 방법이다. 그후에 마당에서 발견한 리스에 장식할 만한 돌능금 열매와 허클베리 열매 가지를 잘라와, 마가목 잎 사이사이에 그대로 가지를 꽂아 고정시켜 주었다.

 

 

리스로 변화준 늦가을의 우리집 현관 분위기

 

 

3-    크리스마스 리스



마가목 잎과 열매가 건조하고 바래서 볼품없어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변신해 주기. 추가할 재료는 전나무와 소나무 가지, 시중에서 3천원에 사온 10개의 빨강 리본. 침엽수 가지는 길게 잘라와서 비교적 풍성한 건조 잎사이 사이 자연스럽게 꽂아도 고정이 잘 된다. 리본은 철심이 든 노끈이 묶여 있어 자연스럽게 틀에 단단히 꽂아주면 된다.


내가 이런 리스디자인을 추구하는 목적은 모든 재료의 친환경- 리사이클을 원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처리해야 할 인공재료는 피하고, 디자인을 변경하고자 할때의 해체 작업도 쉬워야 한다. 실리콘 글루(접착제)로 고정하거나 두꺼운 플라스틱 비닐로 링을 싸서 만드는 방법은 이런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내가 만든 리스의 뒷처리는 빨강 리본만 다음해 재활용하게 보관하고, 나머지는 해체하여 퇴비 더미에 넣으면 되는 것이다.


정원을 가진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공짜 특권일지라도...

누구나 다 리스를 쉽게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아닐까? 나만의 소박한 크리스마스 리스를 원한다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이 글은 한국 여성잡지, Queen [퀸]- 오가닉 라이프 2016년 12월호에 기고 된 글입니다 :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12.06 09:09 Life Style/Photography

작년 12월에 이사짐을 풀기 시작한 숲안의 우리집...봄 , 여름, 가을을 지나면서 각 시즌 풍경을 찍어 두었지만, 가을까지는 1에이커의 거대한 맨땅에 시작한 정원일로 인해 바빠서, 포스팅할 기회를 놓치고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설경이 장난아닌 우리집 겨울 풍경, 2016, 12월 미국 워싱턴 주. 


설경이 장난아닌 우리집 겨울 풍경, 2015, 12월 미국 워싱턴 주.


오늘 이곳은 첫눈이 내렸어요. 미국, 워싱턴주 시간으로 12월 5일 월요일 입니다. 정원도 주인인 저도 휴식기 상태인 요즘, 올해 첫눈의 순간포착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긴 작업을 하고 있어요. 2016년 첫눈온 날과 2015년 폭설이 내린 우리집 겨울시즌 풍경을 한꺼번에 공개합니다.

첫눈 온날- 설경이 장난아닌 우리집 겨울 풍경, 우리집 울타리 안에서 구경하는 장관이죠!! 


먼저 오늘 2016년, 첫눈내린 우리집의 설경을 비디오로 보여드려요. 이어서 사진은 비디오안에 슬라이드쇼로 보여드리고 있는 이미지 컷입니다.


2016년 12월 5일 첫눈 온날...미국 워싱턴 주.


뒷마당 전체 풍경(2016, Winter):


앞 마당 풍경(2016 Winter): 


뒷마당 미니 창고 주변 풍경(2016 Winter): 


캠파이어, 텃밭, 데크, 창문 풍경(2016 Winter):


피크닉 테이블 풍경(2016 Winter):



다음은 작년 12월에 폭설이 내린 우리집 풍경, 슬라이드 쇼입니다. 저장해둔 일부 사진이미지도 올려봅니다.


2015년 12월 27일 폭설 내린날...미국 워싱턴 주.



뒷마당(2015 Winter):




정문(2015 Winter):


밖에는 폭설, 안에는 장작난로(2015 Winter):


유진, 폭설속에서(2015 Winter):



여기는 유진의 소박한 정원입니다 ^^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10.26 10:32 Life Style/Photography

가을이 본격 시작되던 지난 9월 말에 나가 본 개발이 제한된 산길 그리고 가을비가 잠깐 그친 어제 주택가 산책중에 찍은 사진중에서 12장의 이미지 사진을 골라본것입니다. 

9월에 걷던 산길은 전기발전소 가는 길이라서 일반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라 산책하기엔 자유로왔으나 길바닥에 온통 동물의 흔적들만이 있고 원시 그대로 방치된 그런 곳이라 좀 으스스해 더 깊이 들어 가진 못하고, 바로 게이트를 찾아 나온 곳이네요.

어제는 그동안 한달간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오전한때 반짝 그친후라 마침 휴가중인 옆사람과 골프코스내의 주택가 동네산책을 하였어요. 한달전과 한달후의 비교가 엄청나네요. 가을의 향기 말이예요^^


9월말 산길에서...

발전소가는길에 방치된 어떤 오래된것... 미국, 워싱턴주.


길옆에 핀 검은 마른 꽃. 미국, 워싱턴주.


이것도 오래된 무엇...미국, 워싱턴주.


9월말 산의 레이어드(겹) 색. 미국, 워싱턴주.


저멀리 보이는 입구. 미국, 워싱턴주.


차량출입을 금지한 게이트. 미국, 워싱턴주.


어느 산속집의 입구에 방치된 오래된 창고. 미국, 워싱턴주.


숲길의 전체는 이름모를 버섯으로 발길에 차이는 건 다 버섯... 미국, 워싱턴주.



10월, 어제의 주택가 산책.

가을의 향기가 살짝 살짝 나무사이에... 미국, 워싱턴주.


멀리서 나를 이끄는 가을... 미국, 워싱턴주.


이곳의 단풍나무는 정말 설악의 그 단풍의 빛이 난다. 미국, 워싱턴주.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라 모든 나무는 하늘로 쭉쭉 뻗고 대부분 상록수이기에 미국내에선 이곳의 별명으로 그린주(Green State) 라고 부른다.  그래서 주택가 단풍나무가 더 없이 포인트가 되는 가을. 미국, 워싱턴주.


어제 주택가 산책은 우리동네의 한가지 특징인 휴가지와 골프코스가 한곳에 있는 골프코스내 주택의 가을 모습을 많이 찍어왔는데, 한국에선 아마 상상도 못할 그런 골프코스내 숲속 주택가의 모습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나레이션 슬라이드 쇼로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10.07 14:48 Vegetable


주방바로 뒤에 있던 텃밭 가꾸기는  

별로 손안대고, 힘안들인 한해였다.

10평정도 되는 손바닥 텃밭의 1/3을 딸기밭터로 내주고 나니

공간이 얼마 안남아, 씨나 모종을 많을 필요가 없었기때문이다.


 

여름 수확이 끝난후, 오가닉텃밭의 9월초 풍경.

딸기밭, 상추 끝물 줄기, 호박밭, 고추, 토마토만 남아 있다.

 

 

그중에 최고 놀란건  6포기 심은 상추에서 수확한 양이 

여직 살면서 키워본 상추의 수확량을 다 합친것 보다 많은것 같다.

또한 양배추도 해마다 실패하듯 했는데,

올해는 속이 꽉찬 커다란 양배추를 7개나 수확했다.

둘다 오가닉 베이비 모종을 심은 것인데,

씨를 뿌린후 싹이 나올까 말까하며 애태우며 키우는 과정과 스트레스는 없으니,

모종으로 다 키우면 좋겠는데...하고 다짐해 보지만,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또 씨를 뿌리는 실험을 감행한다아마도 씨뿌려 키우는 재미와 신비함과 놀라움때문에...

 

스위스챠드, 당근, 고추열무는 씨를 뿌려키웠다.

호박은 퇴비용 음식물지꺼기에서 씨가 땅에 박혀 자란난 것이고(매년 같음),

그외 토마토, 깻잎, 조선오이는 

한국마켓에서 봄에 베이비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수확해서 요리에 사용한 순서대로 보면,

 

딸기는 채소밭에 1/3가량 떡 자리잡고 있어...수확순서도 영역크기 번호로는 0

딸기꽃을 보는 일은 이제 예사로운 일이다.

5월부터 지금껏 거의 매일 작은 한바구니씩 수확한다. 딸기 딱 한포기 위력이 엄청나다.

 

 

여름에 이렇게 시작하더니,

풍선 처럼 부풀어 크게 자라 그거 저장처리하는라, 아주 호되게 고생함.

올해 상추 요리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상추에 질렸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 몇포기 밭에 남겨두었더니...

키가 크면서 새잎도 나오고, 꽃이 피더니 지금은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려고 한다.

올해는 상추의 성장 전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중.

 

 

열무가 첫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열무는 아무때나 씨를 뿌려도 잘 자라며 우리집에선 더이상 특수하지가 않아 패스.

 

 

뿌리째 뽑지않고 밑둥을 칼로 잘라 수확을 했는데,

땅에 남겨둔 뿌리에서 이렇게 새로운 잎이 자라더라는!

 

 

씨를 뿌리면 비교적 잘 올라오는 게  당근.

물만 잘 주면 되고다른 채소보다는 생각보다 기르기 쉽다.

잎이 많이 자라고 땅위에 당근뿌리가 굵게 보이면, 수확한다.

 

열무 수확이 끝나고 늦게 8월에 씨를 뿌렸는데, 굉장히 싹이 빨리 나오고 잘 자란다.

색도 너무 예뻐서 매년 텃밭에 빠지지 않고 키우는 중이다.

 

 

한국 사람 깻잎 빠지면 섭섭해 모종 몇포기 사다 심었는데,

자라는 속도가 폭풍에다 잎이 어찌나 튼실한지...

하나하나 따서 깻잎 장아찌 담고, 부드러운 줄기는 삶아 얼려두고

올 겨울에는 저장해둔 깻잎을 먹을 수 있을거 같다.

 

한국오이 모종 사다 심은것. 조선오이라고 부르는 통통한 오이가 달렸는데,

싱싱한 오이샐러드, 김치 잘 담아 먹었다.

 

 

호박은 해마다 퇴비에 버려둔 호박씨가 자라서 이렇게 큰다.

우리집 호박은 매년 저절로 굴러들어온다.

사실 호박 보다 호박잎을 더 좋아하는데, 올해는 호박잎에 덮여 질식할뻔

호박잎을 다 잘라 줄기와 함께 삶아 냉동 저장해 두었다.

잎을 다 자르고 난 밭에서 수확한 호박, 미니사이즈 노랑 늙은 호박.

지금껏 20개 수확했고 앞으로 더 수확 예정.



 

토마토는 여기서는 아주 늦게 자란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언제 익으려고 그러는지, 딸기와 다르게 햇볕을 못 빨아들이나 보다.

여기 날씨는 습도가 없고 한국보다 약간 서늘한데,

빨강 토마토 4개 딴후, 아직 익기를 기다리는 중.

나는 화분에 심은 토마토가 더 잘되는 편으로 기억한다.

 

 

고추도 호박처럼 언제든지 시장에서 살 수 있지만, 여기선 잎은 구하기 힘들어,

고추잎을 더 반가워하는데, 한 포기 고추에는 꽃은 피는데, 고추가 달리지 않고...

다른 두 포기에서는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암수가 있어야 하나?

참을성을 갖고 클때까지 따지말고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올해 손바닥 텃밭에서 자라고 수확한것과

수확을 기다리는 것들 0번 딸기부터 ~ 고추 9번까지,

10종을 여러분께 쉬운 채소와 과일 기르기로 추천한다.

종류가 너무 많으면 위에 번호부터 잘라 선택하면 된다.

순서별로 빨리 자라고 잘 자라기때문에.

 

 

아래는 요즘 우리집 텃밭 주변 풍경.

 

3년전 마켓에서 돌나물한단 사다 먹고 몇뿌리 남겨 심어둔것이, 막 번져나가

지금 전체 정원의 그라운드 커버로 자라고 있다.

사철채소로 언제든지 원하면 나는 이것을 잘라다 요리 할수 있다.

더이상 돌나물 사러 갈 필요 없음.

8월에 늦게 씨를 뿌린 바질이 지금 한창 자라는 중이다.

보이는 맨흙땅은 민트가 사정없이 자라 다 뽑아 야생화단 구역에 버렸는데,

땅에 남은 민트 줄기뿌리가 자라, 새 구역을 형성하려고 한다.

 

스피아민트, 초코민트 두 종의 민트는 아마도 우리집 정원에서 딸기만큼 강자이다.

딸기는 과일이기나 하지...민트는 너무해.

수확이 끝난 허브구역엔 지금도 라벤더가 다시 꽃잎을 피우고 있다.

 

올해 과일 나무 농사는 꽝이다.

사실, 농사는 아니지만과일나무에 과일 달려주기만 바라는 과일 바라기 주인일뿐이다.

사과나무에서 따온것. 나는 이미 이걸로 호박과 함께 효소를 담아 두었다.

 


이 글은 한국여성잡지, Queen, 오가닉 라이프 2016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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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Lavender

긴장을 풀어주는 최고의 천연 아로마테라피 휴식을 위한 라벤더를 준비해요.





벌들에겐 천국, 나에겐 무시무시한 지옥? 만든 우리집 작은 라벤더 구역.


라벤더 수확중, 한국 항아리위의 잉그리쉬 라벤더...

 

 

테네시보다는 많이 서늘한 편인 워싱턴주의 정원을 만들때 이곳 토양을 잘 몰라 단 몇포기의 라벤더 모종을 심어두었는데, 생각보다 키도 크고 잘 자라났다테네시에서는 라벤더 정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으로라벤더를 지천에 깔아두고 황량한 들판에서 저혼자 피고 지게 두었었다지금은 그때보다는 개체수가 적어서인지 더 애착이 가서 라벤더들과 잘 놀아주도록 마음을 먹었다.



왼쪽부터 잉글리쉬 라벤더(English lavender), 프렌치 라벤더(French lavender), 스페니쉬 라벤(Spanish lavender, 보라 레이스 라벤더(Violet Lace Lavender)라고도 불림). 연보라는 잉글리쉬 라벤더진보라는 스페니쉬 라벤더, 프렌치 라벤더는 잉글리쉬 라벤더와 비슷하나 잎의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보아고 납작하며 꽃봉오리가 좀더 뭉쳐있다.


 

라벤더는 뜨거운 햇살아래 무럭무럭 자라 9월이면 꽃피는 수확기가 도달한다라벤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전 커뮤니티의 벌떼가 우리집으로 몰려오는듯!! 벌떼가 장난이 아니다아마 벌이 최고 좋아하는 꽃인지 모르겠다벌들이 좋아하는 꽃들은 향기도 좋은데맛도 좋을것 같아 수확하는 중에 꽃을따서 껌씹듯 씹어보니 입안에 라벤더 꽃향기 가득 퍼 지고… 꽃이 너무 작아 민감한 감각으로 느껴야하지만 꽃맛도 살짝 달콤하다.^^

 

라벤더는 초보가 기르기 가장 쉬운 허브식물중 하나이다. 건조한 날씨에도 비교적 잘 견디고  자생적으로 면적을 넓혀가며 덤불(Bush)의 형태로 번지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많이 들지않으며 요리와 생활에 활용도가 많기 때문이다.

 

라벤더(Lavender) 

고대 프랑스어 라벤드(lavandre)에서 비롯된 식물언어로, 라틴어 "푸른 빛을 띤이라는 뜻을 가진  리베르(livere)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보통 라벤더들은 식물 분류로 잉글리쉬 라벤더, 프렌치 라벤더스페니쉬 라벤더로 나누어지는데나는 꽃봉오리와 잎의 모양으로 구분한다.

 


2년전 모종을 심어둔 라벤더가 자라는 모습키큰 잉글리쉬 라벤더와 스페니쉬 라벤더보통은 허브정원에 라벤더를 포함시켰지만올해는 라벤더, 민트, 타임, 로즈마리같은 덤불(부쉬)형태로 자라는 것들은 요리용 다른 허브와 분리하기로 했다.  안그러면 이런 허브들은 워낙 세력이 강해 다른 허브들이 그 사이에 살아남기 힘들어 진다예를 들어 무지막지하게 번지는 민트의 경우는 초보에게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개인 정원 소유자들은 마당발로 땅속을 헤집고 번져가는 잡초같은 민트의 생명력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허브식물이기도 하다(없어서 못키우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지만 서도...ㅎㅎ ).


 

물론, 자라는 것을 보면서 옮겨 심으면 되지만 몸집이 커짐에 대비하여 처음 부터 아예 공간이 충분한 곳에 자리를 내줌이 실용적이다이건 모종 한개를 심어도 마찬가지이다

 

 

초보를 위한 라벤더 모종심기

라벤더는 풀선(Full Sun)이 필요하다먼저 땅의 상태를 봐야한다. 잔디가 깔렸으면 괭이를 이용해 완전하게 파내고 전용 베드(Bed=화단)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맨땅이라면 돌맹이를 골라내고 흙을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너무 진흙이면 오가닉 배양토나 재와 커피지꺼기를 섞어 주어도 좋다


 

준비한 라벤더 모종은 두가지로 이름표에 쓰여있다스페니쉬 라벤더와 잉글리쉬 라벤더, 햇볕이 잘드는 풀선(Full Sun) 장소에 심는 허브이다.

 

 

둥글게 또는 사각으로 라벤더 베드(Lavender Bed)를 만들어 주면 된다베드안에는 잡초나 돌맹이가 없도록 최종 점검해 골라낸다나는 라벤더 모종을 간격을 충분히 벌려 배치를 해두었다.


 

각각의 배치된 자리에 모종의 2~3배 넓이와 모종 키만큼의 높이의 구덩이를 판다그런다음 구덩이에 물을 충분히 주어 땅을 촉촉하게 해준다뿌리를 펴서 모종을 넣고 삽으로 흙을 덮어준다마지막으로 심은 모종위로 물을 주어 뿌리를 고르게 하는 것으로 이 작업은 이래뵈도 러닝 머신 두 시간 달리기 한것 이상에 해당하는 심한 페활량 운동이다파낸 잔디를 카터로 옮기는 작업은 소위 백번의 허리굽히기절운동과도 같다믿건데 나는 이것을 매우 생산적인 지방태우기(Fat Burning)노동으로 여긴다.


 

잘 키운 라벤더 200% 활용법

라벤더는 아로마 테라피에 사용되는 것인줄만 알았지만 사실 요리용 허브로도 쓰인다라벤더 축출물은 벌레 물린데화상 , 두통 치료에 라벤더 한무더기 묶음은 곤충 퇴치용으로베개에 넣은 라벤더 씨앗과 꽃은 수면과 항불안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알려져 있고, 미국서는 말린 라벤더꽃은 향기 파우치, 좀방지 약, 포푸리결혼식의 꽃잎 뿌리기에도 사용된다라벤더 맛사지는 긴장을 풀어주고 베개에 넣은 라벤더 씨앗과 꽃은 수면과 항불안증에 도움이 된다라벤더 오일(또는 라벤더 추출물 ) 피부화상과 상처, 염증을 치료하는것으로 유명한데그러나, 라벤더 오일은 임신과 모유수유 중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수 있어 삼가하라고 한다.



가장 우수한 라벤더 꽃은 따서 건조해 마시는 차를 만들고
보통 품질의 라벤더 꽃과 잎중 일부는 한약처럼 은근히 끓여 축출물을 만들고일부는 말려두었다자투리로는 바디워시를 만들어 보았다라벤더는 긴장을 풀어주는 최고의 천연 아로마테라피로서 휴식을 위한 라벤더라고 불러줘야겠다.


 

라벤더 차

나의 허브 정원에서 막 수확하여 다듬어 놓은 잉글리쉬 라벤더.

걱정 내려놓고 잠을 잘 오게 하는 나만의 라벤더 차!!

라벤더 차에 아로마 향으로 쓰기 위해 앙증맞은 꽃잎을 따놓았다.

 

 

라벤더 차(Tea) 만들기

1- 라벤더꽃을 따서 널직한 오븐 시트에 펴 담아 오븐의 가장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5시간 이상) 건조한다2- 손으로 비벼 향을 낸후 종이봉투에 담아 보관한다.  식품포장에 주로 따라오는 방습제를 모아두었다가 봉투안에 넣어두면 좋다3- 저녁식사후 또는 잠자러 가기전 마시는 차에 넣어 우려내 마신다끓인물에 꽃잎만 넣어도 향이 좋다.

 

 

라벤더 바디워시

직접 키운 라벤더로 만든 긴장풀어주는 나만의 라벤더 바디워시!!

 

1- 라벤더 차에 쓰고 남은 자투리 , 줄기, 꽃등을 모두 모아 냄비에 담아 물을 잠길만큼 붓고 약 30% 졸아들때까지 저온에서 우려낸. 2- 차갑게 식혀 두었다가 라벤더 액만 채에 내려 거른다3- 담고자 하는 바디워시 병을 준비해 라벤더 액을 담고 그위로 바디워시 원액을 부어 잘 흔들어 준다. 남은 라벤더 액은 따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2, 3차 바디워시를 만들때 쓴다.

Tips. 평소에 쓰는 바디워시에라벤더 축출물을 희석해 써도 좋다.

 



-이 글은 월간 퀸- 오가닉 라이프 2016년 9월호에 실렸습니다.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2016.08.29 03:16 Life Style/Field Trip



내가 좋아하는 로컬 하드웨어 스토어,

맥 렌든 (McLendon: 영어발음이 무지하게 어려운 이름구경가보기(나레이션 Updated)


맥렌든의 탄생배경:

1892년 미국의 시골 테네시에서 12명의 자식중 장남으로 태어난 엠제이MJ (Moses Jones, 모세스 젼스)는 부모가 부양해야할 가족의 한명으로서 식구(먹는 입) 부담을 덜어주려고 스모키 산맥을 걸어 텍사스로 집을 떠나 갖은 고생끝에, 1926년 그의 나이 34 세에 워싱턴주의 렌톤에서 미국 정크 (주)를 시작하여 지금의 하드웨어의 스토어 이름인 맥 런든(McLendon)을 설립하였다고 회사의 홈피에 McLendon Heritage(맥렌든 유산)이란 설명에 적혀있네요.  


현재는 제 3 세대에 의해 운영되는 워싱턴주의 최대 로컬 하드웨어 스토어(Local Hardware Store)입니다.




사실은, 이것 찾으러 갔다가...결국 스토어 전체 비디오까지 ㅎㅎ

미국선 마쉬멜로 스틱(marshmallow stick holder)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나는 불앞에서 장난용등 다용도 ^^



지난 캠핑지에서...



관련동영상/

어메리칸 캠핑이 마쉬멜로인 이유를 아세요?



내가 좋아하는 로컬 하드웨어 스토어 맥 렌든 (McLendon)은 

DIY(Do it yourself ,셀프작업)족들을 위한 백야드(뒷마당), 정원, 집수리, 가정용품, 작업복, 찾기어려운 물품들을 쇼핑하는 곳입니다.



YOU TUBE에서 HD로 보기

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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