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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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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7 텃밭에서 수확한 10종의 과일채소
2016.10.07 14:48 Vegetable


주방바로 뒤에 있던 텃밭 가꾸기는  

별로 손안대고, 힘안들인 한해였다.

10평정도 되는 손바닥 텃밭의 1/3을 딸기밭터로 내주고 나니

공간이 얼마 안남아, 씨나 모종을 많을 필요가 없었기때문이다.


 

여름 수확이 끝난후, 오가닉텃밭의 9월초 풍경.

딸기밭, 상추 끝물 줄기, 호박밭, 고추, 토마토만 남아 있다.

 

 

그중에 최고 놀란건  6포기 심은 상추에서 수확한 양이 

여직 살면서 키워본 상추의 수확량을 다 합친것 보다 많은것 같다.

또한 양배추도 해마다 실패하듯 했는데,

올해는 속이 꽉찬 커다란 양배추를 7개나 수확했다.

둘다 오가닉 베이비 모종을 심은 것인데,

씨를 뿌린후 싹이 나올까 말까하며 애태우며 키우는 과정과 스트레스는 없으니,

모종으로 다 키우면 좋겠는데...하고 다짐해 보지만,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또 씨를 뿌리는 실험을 감행한다아마도 씨뿌려 키우는 재미와 신비함과 놀라움때문에...

 

스위스챠드, 당근, 고추열무는 씨를 뿌려키웠다.

호박은 퇴비용 음식물지꺼기에서 씨가 땅에 박혀 자란난 것이고(매년 같음),

그외 토마토, 깻잎, 조선오이는 

한국마켓에서 봄에 베이비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수확해서 요리에 사용한 순서대로 보면,

 

딸기는 채소밭에 1/3가량 떡 자리잡고 있어...수확순서도 영역크기 번호로는 0

딸기꽃을 보는 일은 이제 예사로운 일이다.

5월부터 지금껏 거의 매일 작은 한바구니씩 수확한다. 딸기 딱 한포기 위력이 엄청나다.

 

 

여름에 이렇게 시작하더니,

풍선 처럼 부풀어 크게 자라 그거 저장처리하는라, 아주 호되게 고생함.

올해 상추 요리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상추에 질렸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 몇포기 밭에 남겨두었더니...

키가 크면서 새잎도 나오고, 꽃이 피더니 지금은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려고 한다.

올해는 상추의 성장 전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중.

 

 

열무가 첫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열무는 아무때나 씨를 뿌려도 잘 자라며 우리집에선 더이상 특수하지가 않아 패스.

 

 

뿌리째 뽑지않고 밑둥을 칼로 잘라 수확을 했는데,

땅에 남겨둔 뿌리에서 이렇게 새로운 잎이 자라더라는!

 

 

씨를 뿌리면 비교적 잘 올라오는 게  당근.

물만 잘 주면 되고다른 채소보다는 생각보다 기르기 쉽다.

잎이 많이 자라고 땅위에 당근뿌리가 굵게 보이면, 수확한다.

 

열무 수확이 끝나고 늦게 8월에 씨를 뿌렸는데, 굉장히 싹이 빨리 나오고 잘 자란다.

색도 너무 예뻐서 매년 텃밭에 빠지지 않고 키우는 중이다.

 

 

한국 사람 깻잎 빠지면 섭섭해 모종 몇포기 사다 심었는데,

자라는 속도가 폭풍에다 잎이 어찌나 튼실한지...

하나하나 따서 깻잎 장아찌 담고, 부드러운 줄기는 삶아 얼려두고

올 겨울에는 저장해둔 깻잎을 먹을 수 있을거 같다.

 

한국오이 모종 사다 심은것. 조선오이라고 부르는 통통한 오이가 달렸는데,

싱싱한 오이샐러드, 김치 잘 담아 먹었다.

 

 

호박은 해마다 퇴비에 버려둔 호박씨가 자라서 이렇게 큰다.

우리집 호박은 매년 저절로 굴러들어온다.

사실 호박 보다 호박잎을 더 좋아하는데, 올해는 호박잎에 덮여 질식할뻔

호박잎을 다 잘라 줄기와 함께 삶아 냉동 저장해 두었다.

잎을 다 자르고 난 밭에서 수확한 호박, 미니사이즈 노랑 늙은 호박.

지금껏 20개 수확했고 앞으로 더 수확 예정.



 

토마토는 여기서는 아주 늦게 자란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언제 익으려고 그러는지, 딸기와 다르게 햇볕을 못 빨아들이나 보다.

여기 날씨는 습도가 없고 한국보다 약간 서늘한데,

빨강 토마토 4개 딴후, 아직 익기를 기다리는 중.

나는 화분에 심은 토마토가 더 잘되는 편으로 기억한다.

 

 

고추도 호박처럼 언제든지 시장에서 살 수 있지만, 여기선 잎은 구하기 힘들어,

고추잎을 더 반가워하는데, 한 포기 고추에는 꽃은 피는데, 고추가 달리지 않고...

다른 두 포기에서는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암수가 있어야 하나?

참을성을 갖고 클때까지 따지말고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올해 손바닥 텃밭에서 자라고 수확한것과

수확을 기다리는 것들 0번 딸기부터 ~ 고추 9번까지,

10종을 여러분께 쉬운 채소와 과일 기르기로 추천한다.

종류가 너무 많으면 위에 번호부터 잘라 선택하면 된다.

순서별로 빨리 자라고 잘 자라기때문에.

 

 

아래는 요즘 우리집 텃밭 주변 풍경.

 

3년전 마켓에서 돌나물한단 사다 먹고 몇뿌리 남겨 심어둔것이, 막 번져나가

지금 전체 정원의 그라운드 커버로 자라고 있다.

사철채소로 언제든지 원하면 나는 이것을 잘라다 요리 할수 있다.

더이상 돌나물 사러 갈 필요 없음.

8월에 늦게 씨를 뿌린 바질이 지금 한창 자라는 중이다.

보이는 맨흙땅은 민트가 사정없이 자라 다 뽑아 야생화단 구역에 버렸는데,

땅에 남은 민트 줄기뿌리가 자라, 새 구역을 형성하려고 한다.

 

스피아민트, 초코민트 두 종의 민트는 아마도 우리집 정원에서 딸기만큼 강자이다.

딸기는 과일이기나 하지...민트는 너무해.

수확이 끝난 허브구역엔 지금도 라벤더가 다시 꽃잎을 피우고 있다.

 

올해 과일 나무 농사는 꽝이다.

사실, 농사는 아니지만과일나무에 과일 달려주기만 바라는 과일 바라기 주인일뿐이다.

사과나무에서 따온것. 나는 이미 이걸로 호박과 함께 효소를 담아 두었다.

 


이 글은 한국여성잡지, Queen, 오가닉 라이프 2016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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