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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원은 돈으로 살수도 있으나, 소박한 정원은 개인의 땀으로 만드는 유니크한 예술이다.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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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0 거꾸로 써내려간 장미의 일기(현재에서 과거로) (2)
2016.06.10 11:30 Flowers/Rose


2016년 6월/ 장미꽃 없음 (워싱턴 주 야생숲의 정원)


올해 우리 정원엔 장미꽃이 피지 않았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또다시 새 장미 정원을 가꿔야 한다.

하지만 전(EX) 정원에서 데려온 베이비 장미 몇 아이들이

지금 집의 뒷마당에서 수난을 겪으며 자라는 중이긴 하다.

이곳은 사슴이 자주 나타는데, 장미가 사슴의 공격 1호 식물이기때문이다.

설마 꽃도 안핀 베이비를 사슴이 먹을까...했는데

역시, 베이비 장미의 잎과 가지들이 무참히 잘려 나간채

그래도 하루하루 생을 버티고 있는 걸 보게된다.

가녀린 베이비 장미둘레에 울타리를 쳐둔상태인데,

아마 가을에 장미꽃이 필지도 모른다. 





이사온 우리집 정원의 베이비 장미, 

3월에 심어둔 것이고, 지금은 울타리안에서 

전 전원에서 데려와 뒷 마당의 검은 비닐안에서 추운겨울을 나고,

큰 꽃나무 주변에 옮겨심었다.  지금은 몇그루 베이비 장미가 더 자라는 중이다.



이번 정원은 내 생애 마지막 정원이라 감히 말하고 싶고

그래서 애초에 시작했던 나의 장미 정원도 

여기서 더욱 빛을 발하길 원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사슴의 공격을 막는 장치를 완전히 한 후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줄장미 정원의 꿈과 함께 조금은 한숨이 나오긴 한다.




2015년 6월 / 장미죽고 장미베이비 태어나고...(워싱턴주 그린벨트 숲의 정원)



해마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나의 정원에 

충격적이고 기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봄이 되어도 장미가 원래 가지에 싹을 내지 않고

거의 죽은 듯있었다. 4월까지 기다려보니

어떤 아이는 원래 몸체는 죽고 옆에서 새로 싹이 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6월이 되어도 요동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 정원의 장미가 죽은 것이다.



완전히 죽은 장미와 본래의 몸체 옆에 다른 새싹이 나는 모습들.




정말? 말도 안돼...

슬픔이 말이 아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나의 장미의 계절은 여기서 과연 끝나는 구나....하는

실망과 함께 6월의 어느날 정원을 둘러 보는데...

죽은 장미가지 아래 여기저기 콩알만하게 촘촘히 올라오는 새싹들이 보인다.



내 생애 씨앗에서 부터 자란 장미싹을 보지 못한 탓에 

처음엔 싹이 잡초인지 뭔지 몰랐지만 이 정도 자라니까 확신이 들었다.

올해는 이렇게 장미가 내게로 와준것이다.




날마다 진기해서 보고 또 보는 장미 새싹들...



어떻게 이런일이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지난해 장미잎을 수확할때 로즈힙(장미열매)를 많이 따서 

효소담느라 쪼개서 쓸건 쓰고 남은건 땅에 버린 적이 있다.



원래의 몸체는 죽고 바로 옆에 싹을 내어 새로 자라는 장미들.



올해의 장미는 어미가 죽고 베이비가 힘겹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막을 내린 것이다. 

로즈힙, 장미 열매가 땅에 떨어져 장미의 싹이 나온다는 것을

정원에서 일어난 기적을 통해 안것만으로 올해는 충분히 서프라이즈했다.

장미의 계절은 내년을 기약하자.




2014 년 6월/ 장미 초상화 찍어 주기


이곳은 미국 북서부에 해당하는 워싱턴주라서

남동부 테네시에 살때보다 장미의 계절이 한달 늦게 시작한다.

테네시의 장미는 정확하게 5월 1일이면 시작했던 기억이 많은데,

3년째 맞는 이곳의 장미정원은 6월 1일부터 시작이 되고 있었다.


아래 몇장 사진들이 6월 1일, 막 시작된 나의 장미정원 풍경이다.









그리고...

비그친 오늘, 바람이 좀 불어대는 6월의 중순, 15일의 나의 장미 정원이다.











장미향중에서도 가장 은은한 꽃향이 좋은 장미

표현하기 힘든 그런 고고한 향기가 난다.



6월 초순이래 정원의 장미가 피고 지고...하는 동안

약 3번에 걸쳐 찍어둔 장미정원의 모습들...

하나도 같은 얼굴이 없는 장미의 얼굴들...

한번피고 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짧은 장미인생들이라,

내 정원 장미들의 초상화를 찍어주기로 했다.



장미 초상화의 제목은

앱솔루트 에스떼딕스(Absolute Aesthetics).

절대적 자연미학 - June , 2014 at my Garden 







정말 한송이도 같은 얼굴이 없는 

인간보다 더 셈세한 얼굴들...

내 손바닥 보다 더 큰 장미 한송이,

보라빛에 가까운 장미한송이에 감동한 날이다.






내 장미정원은 겨울이 오기까지는
계속해서 꽃이 피고, 꽃잎이 땅에 떨어지고
언젠가는 비로소 로즈힙(열매)가 맺힐 것이다.



컴퓨터 책상앞에 데려온  내 손바닥 보다 큰 장미 한송이. 이름은 링컨.

향은 화장품에서 나는 그런 진한 향, 천연으로서도 아주 강하다...


아래는 수천개의 꽃을 심고 가꾸던 테네시의 장미 정원중...

두고 오기 안쓰러워 이곳에 데려다 심은,

미니 장미들, 이 아이들의 나이는 약 8세지만, 

미니어쳐 장미라 더이상 크지는 않는것 같다.




테네시에서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던 앞집 친구, 미셀은

몇년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전, 내게 이메일을 보냈었다.

" 유진, 너의 장미정원은 지금 가장 멋있게 불타는 중이야..." 라고...

테네시의 불타는 장미정원보다 미셀이 몹시 보고싶고 그리운 날이다.


유진의 오가닉정원에서, 

슬프고도 아름다운 6월 어느날 by Yujin A. Hwang



2013-2012-2011-2010.
나의 장미정원은 뜨겁게 불타는 중...
이때의 장미일기는 월별 가든 리뷰에서 조금씩 언급될 것이다.



2009년 5월/ 정원에 만발한 5월의 여왕(테네시 정원)



정원에 장미를 심은지 이제 1년이 되었다. 

미국은 오늘이 5월 1일인데, 비가 내린 오늘 나의 장미는 

4월인 어제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활짝피어났다.

예전에 내가 생각한 장미는 봄과 여름의 길목 한때 

아파트담위에 흐드러지게 피는 흔한 꽃으로 여기거나,

발렌탄인데이때 꽃집에서 사다나르는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만 

스쳐지나간 인연이었는데,

이제는 내생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꽃의 중심이 되었다.


맨처음 기르게된 동기는 미국서 땅밟는 집에 살게되면서, 

밖으로 난 낮은창문의 방범역할

(장미가시로 도둑퇴치를 하겠다는 발상)로 심게되었다.

그런데, 장미들을 한그루 두그루 기르면서 그들의 주인이 되다보니 

장미들은 한나무에서 수백개의 꽃봉오리를 만들며 피고 또 피고...

주인인 내게 아낌없는 충성을 한다.

게다가 아침햇살에 활짝 피어나는 진한 장미향기에 나는 완전히 녹았다.

장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알고나니 더욱 더 빠지게 되었다.


작년에는 첫해인 만큼, 천천히 알아가느라 

장미꽃잎차와 장미스킨오일에 집중하였는데

올해는 장미의 응용 영역을 더 넓혀가려한다. 

그 첫번째로 아로마 장미술을 담그는걸로 시작하고 싶다.

장미를 기르고 장미꽃차를 마시고 장미술을 마시고...

장미향에 취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즐거운 인생이다.



비오는 오늘~ 정원에 피어난 싱싱하고 향기로운 나의 장미꽃들이다;

장미는 의외로 초보자가 기르기쉬운 내성이 강한 꽃식물이면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5월의 여왕, 나의 장미여~

정원을 가꾼지 1년만에 방범용으로 기르기 시작해 

첫겨울을 지내고 다시 컴백한 나의 장미들~


4월이 되니 겨우내 죽은 듯하던 장미나무에 잎이 생기고, 

4월 25일경엔 꽃봉우리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아주 단단하게 꽃잎을 말아 쥐고 터트릴 준비를 하는 꽃봉오리들~


피빛 붉은 장미의 이름은  

Chrysler Imperial Hybrid Tea Rose[크롸이슬러 임피어리열 하이브뤼드 티 로우즈]

크라이슬러 왕실의 교배종 월계화( 차향기나는 장미).


Double Knock Out Shrub Rose[더블 낙아웃 쉬럽 러우즈] 두겹 매혹적인 떨기나무 장미.

 

주황빛이 신비한 MONTEZUMA ROSE [몬터주머 로우즈]: 멕시코 장미


Heirloom Hybrid Tea Rose[힐리움하이브리드 티로우즈]: 전통 교배 월계화(차향기 장미).


Gold Glow[고올드 글로]: 선명한 금장미.

금장미는 비가 안오는 화창한날엔 골드색이 아주 고급스럽다. 


초보자도 의외로 키우기 쉬운 내성 강하고 화분에서도 잘자라는 미니장미~
집앞화분에 심어둔 미니장미인데, 첫겨울을 잘 지내고 Came back 하였다.
다른 화분에 심은 미니장미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있다.

장미기르기 Tips.
1- 미니장미를 화분에 심을때는 처음부터 큰화분을 선택하여 화분 전용흙을 구하여 심는다. 
2- 땅에 심을 때는 구덩이를 장미나무크기의 5배로 크게 파고 오가닉 정원흙을 보충하여 심는다.
3- 겨울동안에는 보온이 잘되게 화분위에 짚을 덮거나 땅위에 나무껍질(Bark)등으로 보온해준다.
4- 물은 좋아하는 편이니 건조하지 않게 한다.
5- 햇볕은 반나절 아침햇볕이 가장좋고 뿌리에 닿는 비료는 금물이다.

 

활용할곳도 많고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장미꽃~피고 지고 또 피고...
봄부터 가을까지 장미는 주인에게 기쁨을 준다.

어차피 땅에 떨어져 말라 죽을 장미꽃을 나는 이른아침 가장 깨끗할때 따온다. 

작년처럼 잘 말려 장미차, 장미오일등을 만들겠지만, 올해의 장미꽃 레시피는 

장미와인과 효소를 담그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 1st May 2009 by Yujin 

 


 2008년 5월/ 생애처음 키워본 장미, 향기는 아로마테라피~(테네시 정원)


한국에 살때 아파트단지에 매년 이른봄 

철쭉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지고 난뒤, 

그뒤를 따라 으례 5월이면 넝쿨장미가 아파트 철담장을 타고 

화려한 외출을 시작하는걸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간접적으로 장미의 계절을 즐겨왔던 지난날엔 

내가 장미에 빠지진 않았던거 같다.

 

미국서 땅밟는 집을 사고 맨땅에 나만의 정원을 만든지, 

이제 9개월~ 

짧은 세월이지만 나는 꽃과 식물에 대해 존경심으로 매일 살아간다. 

장미는 너무 흔하다...라는 지난날의 선입견

때문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장미, 

그래서 내가 심은 꽃들중 가장 늦게 시작했다.

 

지난 3월, 출입문입구 항아리화분에 놓여질, 

뭔가 멀리서보아도 색이 선명한 붉은꽃을 찾다가

미니장미를 발견하여 시작한 장미기르기...

그 다음엔 창가에 방범용(??) 가시가 있는 장미가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창가에 심었고, 

드디어 화원에 갔다가 우연히 맡아본 차장미의 향기에 빠져~

작은 묘목같은 장미를 구해다 담장밑에 더 심게되었다. 


나의 장미기르기 역사는 이제 겨우 3개월째~

나는 17그루의 장미나무의 주인이다. 

아침마다 나를 반기는 이슬머금은 선명한

장미꽃과 그 향기는 내 정원에, 내 마음에 언제나 남아있다.



1-화분에 미니 장미기르기


지난 3월 출입문 입구 항아리화분에 심은 

미니장미들 키가 아주 작은 장미나무였는데...

처음 심고난후 꽃이 한번 피고 지더니 한동안 꽃이 더 피지 않고 

꽃봉우리가 마른는등 내 마음을 좀 끓였었다. 

인내심을 갖고 이엠 발효액을 희석시킨물을 공급해주고, 

장미전용거름도 주었더니 지금은 키가 쑥쑥자라 꽃들이 피고 

질새라 또 다른 꽃봉우리들이 피고..지고 피고...아주 귀엽다.


2-창가에 방범용으로 가시가 돋친 송이장미 기르기

싱글벙글 웃는 장미의 뜻인, 쳐끌 플로러번다(Chuckles Floribunda)장미는 

한국에서 본 해당화처럼 생겼다. 

장미향기는 어릴때 맡아본 찔레향기 그대로이다. 

  

창문가에 방법용으로 제격일것같아 심기 시작한 나의 장미정원은 이렇게 시작...


사실, 이향기 때문에 내가 장미에 더 빠지게 된 것 같다. 

향수같은 향기, 이 장미로 나는 이미 장미오일도 만들었다.

그밖에도 창가에 심은 장미는 골드글로(Gold Glow)라는 금색장미, 

몬터주머 로우즈(MONTEZUMA ROSE)라는 멕시코 장미등이다.


 

3- 데크위 창가 나무화분에 차향기나는 장미(월계화) 기르기

 

부엌과 문하나로 연결된 야외 데크(마루)위, 넓은 창가앞에도

역시 방범용으로 왕가시돋친 월계화(차향기 장미)를 심었다. 

향기가 완전 아로마테라피~


 

4-담장밑에 넝쿨장미 기르기


지난 3월 담장밑에 심은 이 장미들은, 처음엔 굵은 가지만 한개있는 장미묘목이었다. 

이렇게 빨리 자라 벌써 4그루중 2개의 장미나무에선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있다. 

나머지 두그루도 꽃봉우리를 잔뜩머금고 있어 곧 꽃이 터지게 필것 같다. 


나는 덩굴장미가 자라도록 지지해주려고 장미뒤에 버팀지지대를 세웠다.

지난 2월 토네이도 경보시 바람에 날아가 망가진 가지보(망루)의 

일부분 철재들을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렇게 나의 정원일은  나도 모르게, 이제 서서히 조경작업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by Yujin 27th May 2008

 


다음 에피소드는...

 덩쿨나무 제거 작업의 이유와 민트 심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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